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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다시 시작해', '알파 신데렐라' 박민지로 '진짜 가족드라마'란 '평' 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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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다시 시작해', '알파 신데렐라' 박민지로 '진짜 가족드라마'란 '평' 얻게 될까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5.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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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최고의 연인’ 후속 ‘다시 시작해’가 첫 전파를 탔다. '알파 신데렐라' 박민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기획의도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오후 7시15분에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연출 박재범 장준호·극본 원영옥)에서는 나영자(박민지 분)가 첫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산부인과 의사를 꿈꾸는 의대생 박민지는 선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든든하고 속 깊은 나봉일(강신일 분)의 딸로 출연했다.

향후 박민지는 의사가 아닌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취직하게 돼 자신의 분야에서 일과 사랑을 모두 이뤄내는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민지가 산부인과 의사인 강신일 대신 얼떨결에 한 산모의 아기를 받게 됐지만, 산모가 위험에 처하며 강신일은 물론 그의 인생이 달라질 것으로 예고됐다.

▲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가 23일 산뜻한 출발을 보여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웠다. [사진 =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 방송 화면 캡처]

‘다시 시작해’ 제작진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3가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캐릭터 간의 앙상블’, ‘온 가족이 볼 만한 저녁 일일드라마’, 그리고 ‘뻔하지 않은 입체적 캐릭터’가 바로 그것이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인 ‘캐릭터 간의 앙상블’에 대해 박재범 PD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배우가 가장 중요하다. 시청자들도 바로 느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와 캐릭터 간의 조화는 앞으로 공개될 ‘다시 시작해’ 120회분을 통해 드러날 것이며, 이는 곧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 더 주목을 끈 것은 나머지 관전 포인트인 ‘온 가족이 볼 만한 저녁 일일드라마’와 ‘뻔하지 않은 입체적 캐릭터’에 대한 기대다.

‘다시 시작해’의 전작인 ‘최고의 연인’과 현재 방영되고 있는 ‘가화만사성’은 ‘가족애’, ‘가족드라마’란 타이틀을 내걸었음에도, 그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전개로 인해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이에 ‘온 가족이 모두 모여 편안히 볼 만한 저녁 일일드라마’란 자신감을 드러낸 ‘다시 시작해’가 MBC의 ‘진짜 가족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로 남았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제작진측이 ‘'다시 시작해'의 인물들은 뻔한 인물이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캐릭터의 큰 얼개는 다른 드라마에서도 봤을 법하지만, 더 깊이 분석해 보면 각각의 캐릭터들은 입체적이며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1회에서 드러난 주요인물 박민지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 형의 인물로 그려졌다. ‘삶이 고달파도 아파하지 않기! 세상에 속고 짓밟혀도 슬퍼하지 말기! 인생 비타민, 영자가 있으니까! 영자가 있다!’란 기획의도에서도 드러났듯이 앞으로 그가 표현해 낼 캐릭터에 대해선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했다.

드라마 속 캔디 캐릭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해’를 통해 박민지가 그릴 캔디 캐릭터가 다른 드라마 속 ‘캔디’와는 어떤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만약 제작진의 말대로라면, 박민지가 맡은 나영자 역은 주체적이고 당당한 성격을 가져 일반적인 일일연속극 속 착하고 수동적인 여주인공과는 다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제작진 측이 ‘알파 신데렐라’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처럼 박민지는 앞으로 스스로 자신의 일과 사랑을 쟁취하고 가족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주체적인 캐릭터를 그리며, 답답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여주인공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다.

▲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 박민지 [사진 =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 화면 캡처]

이외에도 제작진 측은 ‘다시 시작해’에 대해 ‘선한 순환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영자의 못 말리는 가족 사랑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행복한 가정을 꿈꾸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회 방송분만으로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박민지의 선한 캐릭터와 등장인물들의 가족관계가 나타낸 분위기는 드라마가 향후 제작진의 입장과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따라서 ‘다시 시작해’가 앞서 밝힌 기획의도와 계획된 방향대로만 흘러간다면 지난 18일 ‘다시 시작해’ 고사현장에서 이태성 역의 전노민이 전한 바람인 ‘평균 시청률 22%’가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 또한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다시 시작해’에는 박민지, 김정훈, 고우리, 박선호, 김창숙, 윤주상, 김혜옥, 강신일, 박준금, 전노민, 이항나, 정수영, 장세원, 윤종훈, 하은진, 손규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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