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언 긱스(43) 수석코치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따라 팀을 떠날지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FC는 23일(한국시간) “맨유 긱스 수석코치가 팀을 떠나는 것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며 “맨유는 그에게 수석코치직 이상의 역할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긱스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와 루이스 판 할 전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ESPNFC에 따르면 예상대로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팀을 맡으면 맨유는 긱스를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수석코치 대신 그 이상의 다른 역할을 제안할 예정이다.

매체는 “무리뉴는 긱스가 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며 “팀에서 26년간 몸담으며 쌓은 전문성과 인지도 등을 활용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긱스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매체는 “긱스가 감독직을 원한다면 다른 팀으로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할의 경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영국 언론들의 예상대로 무리뉴의 선임이 임박한 상황에서 맨유가 긱스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긱스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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