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안드레아 피를로(37·뉴욕 시티)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참가하지 못한다. 또 다른 노장 잔루이지 부폰(38·유벤투스)은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콩테 이탈리아 감독은 유로 2016에 대비한 30명의 2차 예비 엔트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두 베테랑 선수의 엇갈린 운명.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의 리그 5연패를 이끈 ‘특급 수문장’ 부폰은 역시나 명단에 포함됐지만 핵심 허리자원인 마르코 베라티(24·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에도 백전노장 피를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비라인은 강력하다. 6명 중 리그 챔피언 유벤투스에서 4명이 뽑혔다. 부폰과 함께 긴밀한 방어 호흡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라인업이다.
중원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30·유벤투스)와 베라티가 부상으로 빠졌다. 데 로시(AS 로마) 등을 주축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형편이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6에서 벨기에, 아일랜드, 스웨덴과 함께 E조 편성됐다. 각각 다음달 13일, 18일, 22일 차례로 상대한다. 신흥강호 벨기에와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는 오는 30일 스코틀랜드, 다음달 7일에 핀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 유로 2016 이탈리아 대표팀 예비명단(30인)
△ 골키퍼 =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페데리코 마르케티(라치오), 살바토레 시리구(파리 생제르맹)
△ 수비수 = 안드레아 바르찰리,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조 키엘리니, 다니엘레 루가니(이상 유벤투스), 다비데 아스토리(피오렌티나),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미드필더 = 마르코 베나시(토리노), 지아코모 보나벤투라(AC 밀란), 스테판 엘 샤라위, 다니엘레 데 로시, 알레산드로 플로렌치(이상 AS 로마), 엠마누엘 쟈케리니(볼로냐), 조르징요(나폴리), 리카르도 몬톨리보(AC 밀란), 티아구 모타(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오 칸드레바, 마르코 파롤로(이상 라치오), 스타파노 스투라로(유벤투스), 페데리코 베르나데스키(피오렌티나)
△ 공격수 = 에델(인터 밀란), 치로 임모빌레(토리노), 로렌조 인시네(나폴리), 그라치아누 펠레(사우샘프턴), 시모네 자자(유벤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