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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호', 세계9위 호주에 34점차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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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호', 세계9위 호주에 34점차 완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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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오세근 부상으로 코트 떠나는 악재 겹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한 채 월드컵 2연패를 당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D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호주전에서 55-89, 34점차 완패를 당했다.

전날 앙골라를 상대로 69-80으로 패했던 세계 랭킹 31위 한국에 랭킹 9위 호주는 너무도 큰 벽이었다. 운동능력과 신장, 체격 모두 밀렸다. 리바운드에서 18-47로 압도당했기에 패배는 당연한 것이었다.

필드골 성공률은 39%(22/56), 3점슛 성공률은 20%(5/25)에 불과했다. 턴오버도 19개나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문태종이 왼팔에 부상을 입으며 후반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고 오세근마저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들것에 실려나갔다.

한국은 경기 초반 0-10으로 뒤지며 일찌감치 패배를 예감했다. 유 감독이 준비했던 강력한 압박수비는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호주는 정확한 외곽포에다 제공권까지 장악하며 한국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김선형(SK)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조성민(KT)과 김종규(LG)가 10점을 보태며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주성(동부)은 8점, 이종현(고려대)는 4점을 기록했다. 김태술(KCC)과 양희종, 오세근(이상 KGC) 등은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3일 세계랭킹 13위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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