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SK 김광현 무너뜨린 양성우 결승타, 한화이글스 2910일만에 5연승
상태바
SK 김광현 무너뜨린 양성우 결승타, 한화이글스 2910일만에 5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31 2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으로 뒤지던 6회말 2타점 적시타…로사리오도 시즌 10호 홈런 터뜨리며 8-4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화의 상승세는 KBO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로 꼽히는 SK 김광현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한화가 김광현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무려 2910일 만에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6회말 양성우의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6일 넥센전부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5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8년 6월 6일부터 12일까지 5연승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SK 김광현과 한화 송은범의 선발투수 맞대결은 4회초까지 전광판에 0이 찍힐 정도로 팽팽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윌린 로사리오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5회초 시작과 함께 박재상부터 최정민까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SK는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뒤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는 기어이 6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후 김태균의 안타에 이어 로사리오의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양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SK 김광현은 6이닝 동안 4실점한 뒤 7회말부터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한화의 공격력은 7회말에도 계속 이어졌다. 1사후 정근우의 볼넷과 이용규의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송광민이 SK 세번째 투수 박정배로부터 적시타를 쳐내며 5-3으로 달아났고 김태균까지 적시타를 때리며 6-3을 만들었다.

8회말에도 정근우의 희생플라이와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한 한화는 9회초 헥터 고메즈의 솔로홈런에 그친 SK를 꺾는데 성공했다.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송은범을 구원한 권혁은 SK 타선을 묶으며 시즌 2승(1패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또 선제 2점 홈런을 기록한 로사리오는 시즌 10호로 홈런왕 경쟁에 합류했다.

반면 SK 김광현은 시즌 5패(5승)를 기록했다. 또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에 빠진 SK는 지난해 6월 17일부터 이어져왔던 대전 원정 4연승을 마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