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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박찬욱 '아가씨' 첫날 28만 관객 동원…역대 청불영화 2위 오프닝, '내부자들'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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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박찬욱 '아가씨' 첫날 28만 관객 동원…역대 청불영화 2위 오프닝, '내부자들' 넘었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6.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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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개봉 첫 날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는 2위에 해당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1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개봉 첫 날 28만 949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엑스맨 : 아포칼립스'와 '곡성'을 제치고 가볍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김민희와 김태리의 전라 동성애 장면과 하정우가 김민희의 엉덩이에 채찍질을 하는 장면 등 수위가 제법 높은 19금 묘사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아가씨'의 개봉 첫 날 스코어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친구2'의 개봉일 스코어인 30만 4184명에 불과 5천여 명 뒤진 역대 2위의 기록이다.

▲ 영화 '아가씨' 포스터

또한 '아가씨'의 개봉 첫 날 스코어는 감독판까지 합쳐서 누적 900만 관객을 달성하며 곽경택 감독의 '친구'의 기록을 넘어서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내부자들'의 첫 날 스코어인 23만 949명을 가볍게 제친 수치다.

'아가씨'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을 연출한 한국 대표감독 중 한 명인 박찬욱 감독이 '박쥐'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신작에다,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등 뛰어난 연기파 배우들과 박찬욱 감독의 첫 만남,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직접 발굴해낸 신예 김태리까지 캐스팅과 파격적인 노출 등 영화 외적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아서 흥행이 예고됐었다.

'아가씨'는 개봉 이틀째인 2일 오전에도 45%대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개봉 첫 주말인 이번 주말에도 무리없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엑스맨 : 아포칼립스'는 2주차들어 관객수가 급감하며 1일에는 6만 2310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도 4만 4953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아가씨'를 제외한 개봉작 중에서는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에밀리아 클라크와 '헝거게임' 시리즈의 샘 클래플린이 출연한 시한부 로맨스 '미 비포 유'가 2만 5123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에 올랐고, 국산 옴니버스 호러영화 '무서운 이야기3 : 화성에서 온 소녀'가 1만 1682명의 관객을 동원해 5위를, 그리고 '쏘우'와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호러영화 '더 보이'가 4175명의 관객을 동원해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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