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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천재감독'은 글쎄, '아가씨' 입체영화 생각도"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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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천재감독'은 글쎄, '아가씨' 입체영화 생각도" (뉴스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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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박찬욱 감독이 '천재감독'이란 수식어에 대해 겸손하게 답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아가씨'를 연출한 감독 박찬욱이 출연했다. 

1일 개봉한 '아가씨'는 '박쥐'(2009) 이후 7년만에 박찬욱 감독이 내놓은 한국영화다. 박찬욱은 그간 해외영화 작업, 혹은 국내영화를 기획했다. '아가씨'는 박찬욱의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박찬욱은 청룡영화상 감독상, 백상예술대상 영화감독상 등 국내 영화제는 물론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둔 감독이다. 그에겐 '천재감독'이란 수식어도 붙는다. 

박찬욱은 해당 수식어에 대해 "모든 사람은 태어난 이유가 있다. 저마다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찬욱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앵커 손석희가 "(박찬욱의 영화에) 배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박찬욱은 "와전된 것 같다.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배우에게 설명하긴 하지만, 배우가 표현하기 부자연스럽거나 생각이 다르다면 얘기해 달라고 한다. 표현하는 것은 배우이기 때문에, 배우가 답답하고 자기 것이 아니라고 느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찬욱은 작품의 영상미로도 유명한 감독이다. 박찬욱은 영상미에 대해 "영상미라고 하면 치장, 예쁜 옷, 장식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건 아니다. 내용, 인물, 감정을 가장 정확하게 옮기는 수단으로서 옷, 집, 카메라 움직임 등을 설계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가씨'의 경우에는 귀족 저택을 재현한 세트와 의상, 특유의 미장센도 화제가 됐다. 박찬욱은 "귀족 캐릭터다보니 시대 재현이 쉽지 않았다. 빌려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새로 만들어내야 했다"고 말했다. 

박찬욱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박찬욱은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찍은 스마트폰 영화 '파란만장'으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박찬욱은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습득하려 한다. 새로운 매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있다"며 "'아가씨' 역시 입체영화로 해 볼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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