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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천'에 순천시민 통큰 '티켓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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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천'에 순천시민 통큰 '티켓 기부'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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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순천 시민의 통큰 티켓 기부가 화제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한 여인의 이야기이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스크린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순천'(감독 이홍기)은 4일 순천 지역 전 극장에서 최초 개봉된다. 전국 단위 정식 개봉은 오는 25일이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8월29일 전남 순천에서 치러진 특별 시사회를 관람한 익명의 순천 시민으로부터 “순천사람으로서 자랑스러웠습니다. 조충훈 시장님도 돈내고 본다 하셨으니 저도 티켓 100장을 쏘겠습니다”는 전화가 배급사 인디플러그에 걸려왔다.

배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 시민이 사비를 털어 티켓 기부를 하겠다며 배급사에 전화를 거는 건 이례적인 일로, 순천시민들의 순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나눔 티켓 100장은 수년간 순천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순천의 환경단체 등에 전달됐으면 한다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순천지역 환경단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북미 최대 영화제인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순천'은 순천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온 칠순의 여인과 그녀의 남편 이야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다.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더불어 생태수도 순천을 오롯이 스크린에 담아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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