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상민 기자] 송혜교는 CF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해 시트콤과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국내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거장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로 중화권 최고의 배우 양조위, 장쯔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가 하면, 칼 라커펠트와의 작업과 미국에서 영화 '페티쉬' 촬영 등으로 서구권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어느덧 데뷔 17년차가 된 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돌아왔다.
가을이 숨죽이며 밀려와 발목까지 차오르던 8월의 끝자락에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녀을 만났다.
회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과 차콜색의 평범한 원피스를 입은 모습에서 일부러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묻어나왔다. 내추럴함은 그녀의 성숙미에 완숙도를 더했다.
올해로 만 32세. 카메라 렌즈를 통해 파인더에 들어온 그녀의 눈빛에는 여느 20대 배우들에게서 볼 수 없는 깊이와 그윽함이 배어 있었다.
은은히 방안이 비치는 하얀 커튼 사이로 창밖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애련함. 이런 모습에 어느 남심이 '두근두근' 셀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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