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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연장 혈투 끝에 고려대 꺾고 대학농구 챔프전 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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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연장 혈투 끝에 고려대 꺾고 대학농구 챔프전 선승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4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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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24점 맹활약, 연장 접전 끝에 88-82로 제압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연세대가 연장 혈투 끝에 라이벌 고려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연세대는 3일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고려대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82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고려대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정규리그 2위 연세대는 정규리그에서 1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른 고려대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허재 KC 감독의 아들 허웅이 24점을 폭발하고 신입생 안영준이 18점을 뽑아내는 깜짝 활약으로 라이벌을 잡아내며 3년만에 오른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우승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연세대는 2011년 챔피언결정전에서 경희대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연세대 가드 허웅이 4일 고려대와 2014 KB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4점을 올려 팀의 88-8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19일 경희대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허웅.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1쿼터는 라이벌답게 팽팽하게 흘렀다. 연세대는 허웅과 김준일이 내외곽을 지배하며 9-0으로 앞서갔지만 고려대 문성곤이 살아나면서 1쿼터를 18-16, 근소하게 리드했다.

2쿼터에는 이승현을 중심으로 고려대 공격이 살아났고 3쿼터까지 54-53로 팽팽하게 끝났다. 4쿼터에는 연세대가 허웅, 김준일, 천기범 등 주전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종료 3분 45초를 남겨두고 71-60으로 앞서갔다.

고려대는 이때부터 무섭게 추격했고 1분 37초를 남기고 동점에 성공했고 72-72로 연장에 돌입했다. 마치 지난 7월 10일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을 연상케 했다. 이 경기에서도 4쿼터 막판에 고려대의 추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 돌입해 역전에 성공하며 고려대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실수를 두번 다시 하지 않았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신인 안영준의 자유투와 골밑슛,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앞서나갔다. 프로 진출을 선언한 허웅이 과감한 돌파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연세대가 88-82로 승리를 거뒀다.

3전 2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을 따낸 연세대는 1승만 더 거둔다면 우승한다. 2차전도 용인 체육관에서 열리고 1승1패가 된다면 3차전은 연세대 신촌 체육관에서 열린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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