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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공식사과 "아내와 팬들께 실망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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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공식사과 "아내와 팬들께 실망드려 죄송"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9.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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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배우 이병헌이 자필로 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협박사건에 대한 심정을 직접 전했다.

이병헌은 5일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되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 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며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병헌은 이어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는 것"이라고 사과를 이어나갔다.

▲ [사진=스포츠Q DB]

특히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가족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남겼다.

그는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헌은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드린 실망감 또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며,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맘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 8월 28일 자신의 집에서 여성 2명(걸그룹 글램 다희 포함)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이병헌과 관련된 동영상을 몰래 촬영했다. 이후 여성들은 이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의 돈을 요구했다.

여성들의 협박에 이병헌과 소속사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이 여성들은 지난 1일 새벽 검거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구속된 상태다. 현재 검찰로 송치돼 계획범죄인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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