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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대박' 장근석 목숨 구했던 '엽전', 이번엔 '이인좌의 난'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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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대박' 장근석 목숨 구했던 '엽전', 이번엔 '이인좌의 난' 진압했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6.14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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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드라마 전개 상 결정적인 사건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미장센 코드로 상징적인 소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대박'에서는 운명을 결정하는 상징물로 엽전이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엽전은 역사적으로 '돈'과 '권력'의 상징이자 '몰락'의 상징물로도 자주 사용되는 소품이다.

‘대박’이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장근석이 이인좌의 난을 진압하는 장면을 그려냈다. 오랜 세월 얽히고 설키던 운명의 형제 장근석과 여진구, 그리고 두 사람을 쥐고 흔들던 전광렬의 얘기가 어떤 끝맺음을 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연출 남건·극본 권순규)에서는 백대길(장근석 분)이 이인좌(전광렬 분)의 난을 진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 '엽전'은 이인좌(전광렬 분)와 백대길(장근석 분)의 대결구도와 엇갈린 운명을 상징하는 미장센 코드로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돼 둘의 삶과 죽음을 결정했다. [사진 = SBS 월화드라마 ‘대박’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장근석이 전광렬에게 엽전을 하나 들어 보이며 “기억나? 이 엽전”이라고 말했다. 과거 장근석은 전광렬이 쏜 화살을 맞았지만 이 엽전으로 인해 살아날 수 있었다. 이에 장근석은 “겨우 이 엽전 하나에 난 목숨을 걸었고, 또 목숨을 지킬 수도 있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이 엽전이 내 인생을 바꿔 놨어. 그러니까 당신과 나의 운명, 이 나라 조선의 운명. 이 한판에 걸지”라고 말하며 엽전을 하늘 위로 던졌다. 공중에서 회전하는 엽전을 두고 장근석과 전광렬은 각각 뒷면과 앞면을 골랐다.

결과를 앞두고 전광렬은 “궁금하구나. 하늘이 네 놈을 선택할까 아니면 나 이인좌를 선택할까”라고 말했다. 이에 장근석은 비소하며 “난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않아”라고 대꾸했다. 대결은 장근석의 승리였지만, 전광렬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전광렬은 호남과 영남의 반란군이 합세할 거라 전했지만, 장근석은 이미 정희량(최진호 분)과 박필현을 모두 제압했음을 그에게 알렸다. 결국 전광렬은 장근석을 추포하라고 명령했지만, 황진기(한정수 분)까지 그에게 칼을 겨누며 포박당하고 말았다.

장근석에게 전광렬은 백성의 희생을 이용하는 야심가이고, 여진구에게 전광렬은 옥좌를 넘보는 역모의 씨앗이다. 그리고 두 사람이 연모했던 여인 담서(임지연 분)가 죽음을 맞이한 것 또한 전광렬 때문이기에 그는 처단해야 할 적이었다.

‘대박’이 역사가 스포일러인 만큼 이인좌의 난은 이미 진압될 것으로 예상돼 있었다. 따라서 장근석과 영조(여진구 분)가 이인좌의 난을 어떻게 진압할지 지켜보는 게 극의 시청 포인트였다. 특히 앞서 이인좌의 최후를 불러온 인물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일으켰던 가운데, 이날 장근석이 전광렬을 포박시키는데 성공하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14일 '대박'이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장근석과 여진구, 그리고 전광렬의 운명이 어떻게 극적으로 해체되고 완결될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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