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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성폭행 혐의 피소 박유천, 진실 여부보다 뼈 아픈 이미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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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성폭행 혐의 피소 박유천, 진실 여부보다 뼈 아픈 이미지 추락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6.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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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톱스타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며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3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단독으로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20대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는 유흥업소 내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여종업원 A씨의 남자친구가 지난 10일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며 당시 여종업원 A씨가 입고 있던 속옷 등 옷가지를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JTBC '뉴스룸' 보도 직후 이 사건에 대해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소 사실을 전해받은 바 없으며, 상대 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으로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 박유천 [사진 = 스포츠Q DB]

이번 성폭행 혐의 의혹이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주장처럼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이라고 할지라도, 톱스타인 박유천의 입장에서는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사건보다도 성매매나 성폭행 등 성적인 문제와 연관된 사건에 대해서는 특히나 보수적인 한국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의혹이 보도된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건의 진실 여부보다도 평소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방송활동을 해온 박유천이 유흥업소를 방문했다는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실망스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박유천이 2015년 6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소해 현재 군복무 중이라는 점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군대에 입대하는 대신 집에서 출퇴근을 하며 대체복무를 하는 공익근무요원은 업무시간 외에는 비교적 자유로운 사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군복무를 하는 도중에 유흥업소라는 장소에 출입해 물의를 빚었다는 사실은 실망감을 안겨 줄 수 있다.

스타들의 사건사고에 대해 비교적 무덤덤한 한국사회라고 해도 연예인 스타들의 성매매나 성폭행 등의 혐의에는 그동안 대중들이 비교적 냉철한 시선을 보여준 경향이 크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아직 군복무 중인 박유천은 이 사건에 대해 결백 여부를 증명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런 의혹이 어떻게 등장하게 됐는지를 말끔하게 해명하는 것 역시 향후의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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