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포크볼러' 롯데자이언츠 박진형, 불방망이 넥센 잠재운 역투
상태바
'포크볼러' 롯데자이언츠 박진형, 불방망이 넥센 잠재운 역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5 2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 최다 125구 5이닝 6K 3실점, 시즌 2승 수확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군 무대 2년차 롯데 투수 박진형(22)이 혼신의 역투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주무기 포크볼이 빛났다.

박진형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개인 최다인 125구로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했다. 팀이 11-6으로 이겨 박진형은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박진형은 “투구수가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했다”며 “나로 인해 힘들었을 야수 형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롯데 박진형이 15일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이어 “제구력 위주의 피칭을 중점으로 했는데 변화구가 조금 아쉬웠다”며 “최근 변화구가 공략당해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 시속 145㎞의 포심패스트볼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포크볼 조합이 통했다. 선발로 고작 4번 등판한 투수라고 믿기지 않는 노련한 피칭이었다. 3회말이 하이라이트.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그는 김하성을 삼진,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조원우 감독도 반색했다. 그는 “박진형 선수가 5회에 힘든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꼭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 계속 던지게 했다”고 칭찬했다.

5번째 선발 등판서 존재감을 보인 박진형이 5선발을 굳히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