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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세계양궁 왕중왕전 2연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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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세계양궁 왕중왕전 2연패 실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0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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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월드컵 파이널 8강서 엘리슨에 5-6 패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오진혁(33·현대제철)이 세계 양궁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오진혁은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2014 양궁 월드컵 파이널 8강전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월드컵 파이널은 세계 7강과 개최국 스타를 초청해 그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입장이었던 오진혁은 당초 인천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세계양궁연맹의 간곡한 요청으로 참가했다.

▲ 오진혁이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2014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하며 2년 연속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사진=스포츠Q DB]

공교롭게도 오진혁이 8강에서 만난 상대는 지난해 월드컵 파이널 4강에서 만나 6-2로 가뿐하게 이겼던 엘리슨.

오진혁은 첫 세트와 두번째 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4-0까지 앞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3, 4세트를 모두 잃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5세트는 28-28 동점으로 끝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첫 발에서 오진혁과 엘리슨이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했지만 중심에서 더 가까운 곳에 화살을 꽂은 엘리슨에게 4강 티켓에 넘어갔다. 엘리슨은 준결승전에서 릭 판데르 벤(네덜란드)와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을 잇따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의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 역시 8강전에서 타티아나 세기나(러시아)에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정다소미는 1세트와 4세트를 이기면서 5-3으로 앞서 5세트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5-5 동점을 허용하며 슛오프로 들어갔고 역시 연장에서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다소미를 꺾고 4강에 오른 세기나는 청밍(중국)에게 졌다. 청밍은 아이다 로만(멕시코)와 결승전에서 3-7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로만에 져 결승에 오르지 못한 세계 1위 수징(중국)은 세기나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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