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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승' NC다이노스 토종에이스 이재학의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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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승' NC다이노스 토종에이스 이재학의 '자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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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이어 기분 좋지만 내가 잘 던져 큰 보탬 될 것"

[수원=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3년 연속 꼭 10승씩을 거뒀다. 올해는 시즌의 41.7%를 치른 현재 벌써 8승(2패)이다. 이재학(26·NC 다이노스)의 승수 쌓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이재학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6구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의 7-3 완승. 14연승이다.

이재학은 "무엇보다 연승을 이어 기분이 좋다"면서도 "던질 때마다 타선이 잘 터져 도와줘 좋기는 하지만 다음부터는 내가 잘 던져 팀에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상대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피칭은 아니었지만 제몫은 충분히 했다. 언제나 그렇듯 빠른공(54개), 체인지업(42개) 투피치로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든든한 타선의 6점 지원 속에 고비를 하나 둘 헤치고선 김진성에게 공을 넘겼다.

지난 2년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크게 좋아진 것은 아니다. 똑같이 4점대(4.21, 4.10)다. 6월 3연승(3경기) 행진은 모두 정확히 5이닝을 던져 만든 기록이다.

매년 강해지는 팀 전력을 등에 업고 이기는 법을 터득했다. 이재학이 나오는 날은 선수단에 “이기는 날”이라는 기운이 돈다.

이재학은 지난달 18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9실점(8자책)으로 난타당한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5이닝 이상을 버텼다.

리그의 감독들이 “토종 투수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5이닝 이상을 보장하는, 계산이 가능한 투수 이재학의 가치는 더욱 높아져만 간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좋은 컨디션이 아님에도 5이닝을 잘 버티며 투구해줬다"고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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