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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38사기동대' 마동석, '마쁜이'의 반전매력 제대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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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38사기동대' 마동석, '마쁜이'의 반전매력 제대로 빛났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6.19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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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마동석에게는 최근에 생긴 별명이 있다. 바로 '굿바이 싱글'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혜수가 지어준 '마쁜이'라는 별명이다. 김혜수는 "앞치마 입고 요리 하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며 외모와 다른 마동석의 가정적인 측면을 매력으로 칭찬했다.

마동석의 이런 '반전 매력'은 '38사기동대'라는 작품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마동석이 신 스틸러, 핵심 조역으로 활동한 작품이 많았지만 본격적인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작품은 드물었다. 특히 마동석이 맡은 백성일이라는 캐릭터는 마동석의 '반전매력'을 100% 살려 주는 배역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후 11시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연출 한동화)에서 마동석은 우락부락한 생김새와 달리 강직하고 정 많은 공무원 백성일로 분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 백성일(마동석 분)은 거친 외모와 달리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우직한 매력을 보여줬다. [사진 = OCN '38사기동대' 방송화면 캡처]

'38사기동대'에서 마동석은 서원시청의 세금징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다. 마동석은 고액 체납자 마진석(오대환 분)의 체납 세금 60억을 징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대환과 시청 세금징수과 고위 공무원들의 결탁으로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세금징수과의 국장은 "너는 병정개미야. 병정개미면서 왜 여왕개미를 공격하냐?"라는 말로 가진 자들의 세금 징수에 열을 올리지 말 것을 경고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오대환은 돈으로 마동석을 매수하고자 시도했다.

그러나 마동석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마동석은 특유의 거친 입담으로 "형 말한 여왕 개미? 알 많이 낳으슈. 일어나 볼게"라며 자신에게 들어온 청탁을 거절하는 강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마동석은 오대환과 세금징수과 안국장에 의해 뒷돈을 받았다는 누명을 쓰고 정직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마동석은 가난한 집에 세금 강제 징수를 하면서 "법이 약한 자들에게만 잔인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마동석은 법대로 하는 것은 결코 선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의 손을 잡는다.

▲ 백성일(마동석 분)은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와 손잡고 세금 징수를 위한 드림팀을 꾸리게 된다. [사진 = OCN '38사기동대' 방송화면 캡처]

그동안 마동석은 조직 폭력배나 범죄자 등 거칠고 악한 역할을 도맡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세금징수원이라는 조금 독특한 직업의 캐릭터로 시청자들 앞에 나타났다.

'38사기동대'에서 마동석이 뽐내는 매력은 '우직한 귀여움'이다. 험악하게 생긴 마동석이지만 극중에서 누구보다 약자들을 보살피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지지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마동석은 마장동의 범죄 조직에 서인국의 정보를 얻으러 들어간다. 처음에 마동석은 안경을 쓰고 공손한 태도로 범죄조직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보이다 자신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자 바로 태도를 전환해 범죄자들을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온순함과 터프함을 오가는 그의 매력은 '마쁜이'라는 별명처럼 귀여운 매력 요소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마동석이 '마블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이른바 '강강약약'의 태도 때문이었다. 가난한 집에서 세금을 징수하며 마음 아파하는 그의 모습은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앞으로 '38사기동대'는 세금 징수를 위한 상반된 캐릭터인 마동석과 서인국의 버디 장르(두 명의 남자가 콤비로 활약하는 장르)로 펼쳐질 예정이다. 터프한 외모와 달리 다정하고 섬세한 마음을 가진 마동석과 뺀질뺀질한 성격의 사기꾼 서인국이 펼칠 브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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