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kt위즈 조범현 감독, 피노에게 거는 기대와 아쉬움
상태바
kt위즈 조범현 감독, 피노에게 거는 기대와 아쉬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19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투구수 제한 불가피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00구까지 던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고민이 많은 조범현 kt 위즈 감독의 한숨이다. 외인 투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없다. 더군다나 상대는 14연승 중인 NC 다이노스.

조 감독은 1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지는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선발로 나서는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에 대해 입을 열었다.

▲ 조범현 kt 감독이 19일 NC와 경기를 앞두고 외인투수 피노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피노는 지난 4월 17일 SK전에서 5이닝을 소화한 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았다. kt는 교체도 고려했지만 안고 가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2군에서 치료와 재활을 도왔다. 부상 전까지 2승 평균자책점 5.94로 부진했지만 신뢰를 보냈다.

그 믿음이 통했을까. 피노는 1군 복귀 후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6월 5일 LG전에서 구원 등판하며 복귀 신고식을 치른 피노는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일 두산전에선 1⅓이닝 1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12일 넥센전에선 비록 패전을 떠안았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조 감독은 “원래 2군에서 두 번 더 나오려던 것을 1군에서 던져 복귀가 빨랐다. 1군에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도 “아직 100구까지 던지는 것은 무리다. 100개까지 던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아쉬워했다.

피노가 돌아온 시점에 ‘에이스’ 슈가 레이 마리몬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해 다시 선발진에 구멍이 난 kt로선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일단 이날 피노가 호투하며 건재함을 알린다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주를 기점으로 선발진의 재정비를 꾀할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