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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으로 변신한 '나의 독재자'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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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으로 변신한 '나의 독재자' 설경구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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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설경구가 독재자로 완벽하게 변모했다.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은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 덕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감시자들'(550만), '스파이'(343만), '소원'(271만)을 통해 흥행파워를 입증한 설경구의 연기 변신, 설경구-박해일의 부자 연기 호흡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사진 위)와 박해일(아래)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스틸 사진은 무명의 연극배우에서 일생일대의 배역 김일성을 맡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모의 변신과 더불어 말투와 행동을 익히며 점차 독재자로 변화해가는 성근을 연기한 설경구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옆모습만 공개됐음에도 완벽히 캐릭터와 일치돼 기대를 증폭한다.

극중 설경구는 1970년대와 90년대를 아우르며 30대부터 노년까지를 연기한다. 박해일은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게 된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속물근성 가득한 아들 태식을 연기한다.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를 감독한 이해준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일성 대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티프로 삼은 '나의 독재자'는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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