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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염갈량 기다림에 보답한 김민성 '4타점쇼', 6월 악몽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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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염갈량 기다림에 보답한 김민성 '4타점쇼', 6월 악몽 씻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21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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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4안타 4타점 2득점…"기다려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 타격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 주신 염경엽 감독님과 심재학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28)이 그동안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을 펼쳤다. 코칭스태프의 기다림에 부응한 활약이었기에 더 뜻깊었다.

김민성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삼성을 12-8로 대파, 3연승을 내달렸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민성이 21일 삼성과 경기에서 4안타 4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민성의 6월은 좋지 않았다. 4월 타율 0.305, 5월 타율 0.284를 기록한 그는 6월 16경기에서 타율 0.170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21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여러 차례 적시타를 작렬,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김민성이 앞으로 계속 좋은 성적을 낸다면 넥센으로선 김하성-윤석민-대니 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 외에 김민성까지 연장된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NC의 ‘나-테-박-이’처럼 타선의 무게감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경기 후 김민성은 “지난 주말부터 타격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좋아졌다. 6월뿐만 아니라 4, 5월에도 안 좋았다.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염경엽 감독님과 심재학 코치님께서 내 페이스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 주셨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린 김민성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중전 안타를 기록, 득점까지 성공했다. 팀이 8-4로 앞선 6회엔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대니 돈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하이라이트이자 화룡점정이 된 안타는 8회에 나왔다.

앞선 수비에서 삼성에 4점을 내줘 9-8까지 쫓긴 넥센 입장에서 적시타가 필요했는데, 김민성이 호쾌한 타격으로 장타를 날렸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민성은 상대 투수 백정현과 7구까지 간 승부 끝에 2타점 3루타를 폭발, 누상에 있는 주자 2명을 모두 홈까지 불러들였다. 유재신의 안타 때 홈을 밟은 김민성은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민성(오른쪽)이 21일 삼성과 경기에서 8회 2타점 적시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김민성은 “그동안 내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집에서 생각하고 공부했다. 그래서 좋아지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내 타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오늘 클린업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민성이 팀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점을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김민성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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