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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아이가 다섯' 정윤석, '니노'가 이렇게 잘 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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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아이가 다섯' 정윤석, '니노'가 이렇게 잘 컸어?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24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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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쟤가 '니노'였어?"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연출 김정규)에서 윤우영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윤석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이 감탄하는 지점은 정윤석이 2008년 방송된 드라마 '아내의 유혹' 속 '니노'였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다섯'은 안미정(소유진 분)과 이상태(안재욱 분)의 재혼 러브스토리다. 정윤석은 미정이 전 남편 윤인철(권오중 분)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이다. 

우영은 불과 11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는 속깊은 아들이다. 우영은 어머니의 이혼을 뒤늦게 알았지만, 자신이 상처입기보다 오히려 어머니를 다독였다. 또한 두 여동생을 나서서 챙기며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있다.

▲ 안미정(소유진 분)의 첫째아들 윤우영 역을 맡은 정윤석이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깊어진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KBS 2TV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

정윤석은 든든한 모습과, 특히 미정을 위로하며 눈물을 쏟은 장면에서는 감정 연기를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또다른 모습이 그려졌다. 우영에게 든든한 아들의 모습만이 있는 건 아니었다. 우영은 어머니가 재혼할 경우, 친아버지와 살겠다고 말해 미정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생전 한번도 어머니의 속을 썩인 적 없는 아들이지만, 우영은 어머니와 대립하며 처음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아역배우의 경우, 역할상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기회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우영의 경우 그의 심리묘사가 그려지며 연기력 또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정윤석이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연기했다면, 이번 '아이가 다섯'에서는 소유진과 모자 사이로 호흡을 계속해 맞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 재혼 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윤석은 2007년 MBC 드라마 '주몽'으로 데뷔해 깜찍한 외모와 연기로 사랑받았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계기는 '아내의 유혹'에서 맡은 니노 캐릭터였다. 니노가 어설프게(?) 도자기를 집어던져 깨뜨리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인기 동영상 클립으로 남아있을 정도다. 

이후 정윤석은 드라마 '굿 닥터' '황금무지개' '정도전' '왔다 장보리' '장영실' '육룡이 나르샤',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슬로우 비디오' '타짜-신의 손'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굵직한 작품에서의 연기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오래도록 '니노'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정윤석이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윤우영' 캐릭터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았다. 정윤석의 성장을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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