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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선수단 결단식, "5회 연속 종합 2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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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선수단 결단식, "5회 연속 종합 2위 간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1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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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선수단장, "금메달 90개 이상, 선배들 위업 잇겠다"

[올림픽공원=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과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이 나란히 한 목소리를 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해내고 말겠다는 그들의 다짐에 선수단의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태극전사들은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한국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진 연속 종합 2위 기록을 ‘5회’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왼쪽)이 박순호 한국선수단장에게 태극기를 건네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순호 한국선수단장, 양재완 수석부단장, 최종삼 경기부단장, 박윤경 종목 여성부단장을 비롯해 선수 30여개 종목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도 참석해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양궁 선수단을 시작으로 크리켓 선수단까지 훈련 스케줄로 참여하지 못한 일부 종목을 제외한 임원과 선수단이 소개됐다. 곧바로 김정행 회장이 무대에 올라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 회장은 “한국은 1998년 이후 4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라 아시아 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해왔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침체된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감동과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종목별 선수단이 소개되자 아시안게임 서포터즈가 경기단체별 깃발을 들고 흔들고 있다.

이어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과 핸드볼 국가대표 우선희가 선수단 대표로 무대에 올라 김 회장으로부터 스카프를 수여받았다. 앉아있던 임원과 선수단은 태극기가 새겨진 스카프를 머리 위로 높이 들어 흔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다음으로 정 총리가 무대에 올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결의에 찬 모습을 보니 믿음직하고 마음이 든든하다. 연휴간 쉴 수도 없었을텐데 좋은 성과로 되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며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쳐달라. 힘든 훈련과 숱한 좌절을 딛고 일어선 열정이라면 어떤 난관도 극복해낼 것“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단장은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서 큰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무더운 날씨와 연휴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으로 훈련에 매진해왔다”며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선배들이 일궈놓은 그간의 위업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아시안게임에 나설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극기가 그려진 스카프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곧이어 푸른 티셔츠를 맞춰 입은 아시안게임 서포터들이 나와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대 중앙에는 태극기 카드섹션이, 선수들의 부모님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나의 아들, 딸들아 파이팅!’이라는 문구의 피켓이 펼쳐졌다. 선수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로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이 박 단장에게 태극기를 건넸다. 박 단장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다시 한 번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의 1만3000여명이 참여한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14일 남자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정에 돌입한다. 36개 종목 106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90개 이상으로 중국에 이은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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