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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는 다른 루니, 유로2016 탈락에도 "국가대표 은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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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는 다른 루니, 유로2016 탈락에도 "국가대표 은퇴는 없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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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다음 감독이 누가 될지 지켜보겠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탈락을 막지 못한 주장 웨인 루니(31)가 국가대표 은퇴는 없다고 못박았다.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29)와 대조되는 선언이다.

루니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대회 개막 전에도 은퇴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뛰는 것은 언제나 자랑스럽다”고 은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메시는 전날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우승에 그친 후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했다. 아르헨티나가 메이저 대회 3연속 준우승에 그치자 충격을 받았다.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 역시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유일하게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했지만 막상 본선에서 부진해 실망감을 안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아이슬란드전에 나선 루니는 경기 시작 4분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8분 콜베인 시그토르손에게 내준 역전골을 뒤집지 못하고 패했고 로이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루니는 달랐다. 루니는 “다음 감독이 누가 올지 지켜볼 것이다. 새로운 사령탑이 정해지면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년 동안 대표팀을 지도한 호지슨 감독의 업적을 치켜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루니는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을 모두 불러 모아 고맙다는 말을 해줬다”며 “선수들 역시 호지슨 감독이 대표팀에 기여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탈락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대표팀의 미래는 밝다. 호지슨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데려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회는 운이 없었지만 미래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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