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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정문성, '뷰티풀 마인드'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통하는 배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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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정문성, '뷰티풀 마인드'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통하는 배우 되나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6.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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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배우나 주로 연극·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던 배우들의 브라운관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배우 정문성 역시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정문성은 지난 2007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데뷔 이후 그는 ‘빨래’, ‘모범생들’, ‘나쁜 자석’, ‘사의 찬미’, ‘두근두근 내 인생’, ‘거미여인의 키스’, ‘헤드윅’, ‘트루웨스트’ 등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왔다.

특히 연극 ‘나쁜 자석’에서는 심도 깊은 감정 표현을 통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친구가 떠난 뒤 괴로워하는 프레이저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5월 막을 내린 뮤지컬 ‘헤드윅’에서는 타이틀롤 헤드윅을 수준급으로 표현해 내며 ‘믿고 보는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 정문성 [사진= 스포츠Q DB]

또한 현재는 연극 ‘트루웨스트 리턴즈’에 출연하며 모범생 이미지에 풍부한 경험이 없다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오스틴을 연기하고 있다.

이처럼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약 해 왔던 정문성은 지난 2012년 방송됐던 SBS ‘유령’에 출연한 이후로 꾸준히 드라마에 등장하고 있다.

정문성은 ‘유령’을 시작으로 ‘당신의 여자’, ‘무정도시’,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지난 3월 종영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홍인방(전노민 분)의 절친한 사제지만 결국 그를 배신하는 한구영 역을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육룡이 나르샤’이후 연극 무대에 집중하던 정문성은 드라마 차기작으로 6월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뷰티풀 마인드’를 선택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영상의학과 부교수 황정환을 연기하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에는 정문성을 제외하고도 연극·뮤지컬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가 더 있다. 바로 심장내과 부교수 권덕중 역을 소화하고 있는 김도현, 마취과 펠로우 역할의 전성우다.

▲ KBS 2TV '뷰티풀 마인드'에 출연중인 정문성 [사진= KBS 2TV '뷰티풀 마인드'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현재 두 사람보다 정문성이 더 많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 3회(16부작) 방송분에서 그가 주인공 이영오(장혁 분)와 잠시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극중 정문성은 현재 장혁에 대한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황정환은 매사에 매너가 좋고 친절하지만 반대 성향을 가진 장혁이 환자 가족의 치부를 들추자 발끈 한 것이다. 이후 신동재(김종수 분)의 죽음 이후 동료 의사들과 가진 술자리에서도 장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경계심이 섞인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문성의 계속되는 의심은 장혁이 가지고 있는 인격 장애를 현성 병원 사람들이 알게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연극·뮤지컬 무대에서 보여주는 무대와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문성은 무대 위에서나 브라운관에서나 위화감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대학로에서는 이미 검증 받은 배우이자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정문성이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대중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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