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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또 오해영' 전혜빈 "불치병 낚시? 천재 감독님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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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또 오해영' 전혜빈 "불치병 낚시? 천재 감독님 덕분"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7.0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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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또 오해영' 출연 배우 전혜빈이 많은 시청자들을 '낚았던' 호흡곤란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오후 전혜빈은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5회 후반부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또 오해영' 5회에서 오해영(전혜빈 분)은 박도경(에릭 분)과의 과거 추억을 회상하다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며 주저앉았다. 오해영은 과거 박도경과의 결혼을 통보 없이 깨 버린 적이 있다. 

'또 오해영'은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의 러브스토리, 털털하고 망가지는 장면이 많은 여성 캐릭터의 등장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과 종종 비교돼 왔다. 특히 전혜빈의 통증 호소 장면은 그가 불치병 때문에 일부러 도경과 이별한 건 아닐까 예상케 하며, '김삼순' 속 유희진(정려원 분)을 떠오르게 했다.

▲ '또 오해영' 전혜빈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전혜빈은 "감독님이 시청자들의 심리를 잘 아신다. 정말 천재 같다. 그 장면을 확실히 노리셨던 것 같다"며 "다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캐릭터 아니냐고 하더라. 시나리오에서 봤을 땐 이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는데, 방송을 본 후 이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방송 반응을 보니 난리가 났더라. 왜 해영이가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았는지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완전 삼순이 려원이네. 아파서 그랬다고 하면 진짜 죽여버릴거다' 그런 반응도 봤다"며 웃었다. 

실제로 오해영이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박도경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동정하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전혜빈은 "사랑받지 못하고 큰 오해영이 유일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한 상대가 도경이다. 그런데 그 도경이가 날 사랑하지 않고 불쌍하게 여겨서 결혼한다는 것에 대한 충격이 있었을 거다.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은 건, 도망친 게 아니라 어쩌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도경이를 놓아준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전혜빈은 28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 역을 맡았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 오해영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전혜빈은 모든 것이 완벽해보이는 '금수저 오해영'이란 뜻의 '금해영' 역이었다. 케이블채널 드라마지만 최고시청률 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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