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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해제' KIA 임창용, 6480일만에 타이거즈 유니폼 입고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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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해제' KIA 임창용, 6480일만에 타이거즈 유니폼 입고 출격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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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임창용 무조건 출전한다, 경험 많고 몸관리 잘했다"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임창용은 무조건 출전한다.”

임창용(40)이 KIA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해외 원정 도박 때문에 받았던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1일 해제됐고 KIA 구단은 퓨처스리그 등판 없이 임창용을 바로 1군에 합류시켰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어떤 상황이 오든 내보낼 것”이라며 “세이브 상황이든 크게 지고 있든 관계없이 등판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등판한다면 지난 1998년 10월 4일 광주 OB전 이후 6480일 만에 타이거즈(당시 해태)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나서게 된다. 17년 9개월여 만에 감격의 KIA 복귀전을 치르게 되는 것.

징계는 경기뿐 아니라 실전 등판 자체에 적용됐기 때문에 임창용은 퓨처스리그서도 공을 던질 기회가 없었다. 3군 연습경기에서 구위를 점검했지만 1군 무대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게 사실. 김기태 감독은 “경험이 많고 몸 관리도 잘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르다 보니 긴장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4위지만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42로 롯데, 삼성에만 앞선 8위다. 임창용은 통산 114승 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백전노장이다. 지난해에도 33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기태 감독에게 임창용은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 김 감독은 “후배들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라고 주문했다. 밑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잘 보고 배우라고 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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