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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 2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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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 2만 관객 돌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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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영화 '자유의 언덕'이 2만 관객 돌파하며 작지만 값진 흥행을 일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유의 언덕'은 11일 불과 42개 스크린에서 102회 상영, 1044명이 봐 누적관객수 1만9583명을 기록한데 이어 12일 관객을 추가해 2만 관객을 돌파했다.

▲ '자유의 언덕'의 카세 료(왼쪽)와 문소리

'자유의 언덕'은 과거 어학원 동료 강사로 만나 사랑에 빠졌던 여인 권(서영화)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남자 모리(카세 료)가 서울의 북촌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영화다. 모리는 권을 찾는 와중에 카페 여주인 영선(문소리)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

홍상수 감독 작품 가운데 가장 밝고 희망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이 영화가 개봉 9일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올해 50개 미만 스크린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제작을 맡은 전원사는 이어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영화세계와 배우들의 호연, 유쾌하면서도 인생을 관통하는 진리를 느낄 수 있는 사랑이야기로 블록버스터 영화에 지쳐버린 관객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자유의 언덕'은 최근 폐막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토론토 국제영화제, 뉴욕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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