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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TV] 'PD수첩' 연이은 전자발찌 착용자의 강력범죄…전자발찌가 오히려 범죄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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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TV] 'PD수첩' 연이은 전자발찌 착용자의 강력범죄…전자발찌가 오히려 범죄 부추긴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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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MBC 'PD수첩'에서 성범죄 재범 방지를 위해 성범죄자들에게 착용을 강제하는 전자발찌 제도의 이면을 짚어본다.

5일 오후 10시 방송될 MBC 'PD수첩'에서는 성폭행 등 전과 17범으로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김씨가 지난 6월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을 분석한다.

'PD수첩'은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한 사람을 만나 전자발찌 착용의 문제점을 들어본다. 그는 전자발찌로 인해 수시로 보호관찰관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외출 및 귀가시간을 체크받고, 학교 반경 50미터 이내에 접근이 금지되는 등 제한적인 행동반경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 MBC 'PD수첩' 예고 [사진 = MBC 'PD수첩' 예고화면 캡처]

사건 담당형사 역시 전자발찌 착용자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심리적 고립감과 반발감으로 인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고, 한국범죄학연구소의 염건령 선임위원도 "전자발찌가 재범방지의 효과성이 있나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도 전자발찌 착용자의 재범은 2008년에는 1건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32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중이다.

법무부 역시 전자발찌가 성범죄자의 재범률을 1/8 수준으로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하지만,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강력 범죄가 늘어나며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행동반경을 제한하는 전자발찌 대신 화학적 거세 등 새로운 성범죄 근절 대책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역시 실효성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PD수첩'에서는 전자발찌 착용의 문제점과 함께 성범죄 근절을 위해 필요한 대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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