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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수상한 돈거래' 정황 포착 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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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수상한 돈거래' 정황 포착 검찰 수사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9.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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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뉴시스 종합]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가 유명 여성 탤런트 등과 '수상한 돈거래'를 했다는 흔적이 검찰에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는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의 20억원대 사기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성 탤런트 H씨, CJ그룹 계열사인 CJ E&M 등과의 수상한 자금거래 정황을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 및 주변 인물 뿐만 아니라 코어콘텐츠미디어, CJ E&M, 엠넷미디어 등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 및 입출금 내역 등을 통해 관련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쫓고 있다.

▲ 김광수가 대표로 있는 콘어콘텐츠 미디어 홈페이지. [사진=코어콘텐츠 미디어 홈페이지]

검찰은 김광진(59·수감 중)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이 아들 종욱(32)씨의 가수 데뷔 활동비 및 홍보비 명목 등으로 김 대표에게 건넨 40억원 중 20억여원을 유용했다는 진정을 지난해 10월 접수, 관련 자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07년 1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H사를 통해 250여차례에 걸쳐 김 대표에게 돈을 건넸다. H사는 김 전 회장이 수도권 일대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지인을 통해 설립한 회사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가 H사에서 받은 자금을 일부 여자 연예인 명의의 계좌를 동원해 돈을 보관하거나 송금한 정황을 잡고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필요한 경우 해당 연예인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한편, 김 대표의 돈이 건네진 정황이 발견된 CJ E&M 등의 관계자에 대해서도 소환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금흐름 분석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상대로 김 대표의 범행 가담 여부와 돈을 주고받은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연예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스타를 만들어 냈다. 2000년대 초 지상파방송 연예프로그램 PD들에게 방송출연 등을 청탁하며 금품을 제공해 연예비리 수사선상에 오른 바 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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