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드 통해 인사, SK 프런트 '혹시 얼마전 군대 다녀온 연예인?' 자막으로 환영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9일 SK 와이번스와 kt 위즈가 격돌한 인천 SK행복드림구장.
3회말 SK의 공격 때 갑자기 팬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왜일까.
슈퍼스타가 전광판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 TV’인 빅보드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나타났다. 그는 야구팬이자 두 딸의 아빠 신분으로 내야 지정석을 방문, 여가를 즐기던 찰나였다.
평소에도 재치 있기로 정평이 난 SK 프런트는 ‘혹시 얼마전 군대 다녀온 연예인?’이라는 자막으로 박찬호를 환영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 음이탈, 칼군무로 맹활약한 기억을 더듬은 것이다.
박찬호는 두 딸 애린, 세린 양과 수줍게 웃으며 빅보드를 가리켰다. 이닝 종료 후 이어진 키스 타임에서도 3인은 화면에 잡혔다. 아빠는 손을 가린 뒤 수줍게 뽀뽀를 나누는 시늉을 했고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지난달 25일엔 제70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 개회식이 열린 장충구장을 찾아 자리를 빛내더니 이번엔 KBO리그까지 찾았다. 야구 사랑만큼은 여전히 특급인 '자연인' 박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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