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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법칙마저 깨진 LG 류제국, '5이닝 7실점'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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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법칙마저 깨진 LG 류제국, '5이닝 7실점' 대참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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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이 5회에 와르르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류제국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한 경기 걸러 호투를 펼치던 중이었다. 5월 27일 두산전부터 5실점-1실점-4실점-1실점-4실점-1실점-5실점 경기였다. 너무나도 일정한 행보에 이날은 호투를 펼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졌다.

▲ 류제국이 롯데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3회까지는 완벽했다. 삼자범퇴로 1회를 막은 류제국은 2회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황재균을 아웃시켰다. 이후 박종윤, 김상호에게 안타,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1루 주자 김상호를 견제구로 잡아내며 웃었다. 3회에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하지만 4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4회말 선두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황재균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팀이 5회초 1점을 뽑아내줬지만 류제국은 5회말 제구가 흔들렸다. 1사 후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손아섭, 이우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 위기. 여기서 김문호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LG 2루수 정주현이 선행 주자를 태그한 뒤 1루로 다소 높게 던졌다. 김문호는 세이프가 됐고 류제국은 억울한 1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타자 황재균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강민호에게 초구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를 마친 류제국은 아쉬움에 고개를 푹 숙였다.

6회초 팀이 재역전에 성공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류제국은 6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신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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