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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빛바랜 김호령 동점포, 박찬호 끝내기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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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빛바랜 김호령 동점포, 박찬호 끝내기 실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09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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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이현승의 BS로 역대 3번째 7년 연속 10승 달성 실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호령의 동점 투런포가 나올 때만 해도 이기는 흐름이었다. 그런데 끝내기로 졌다. 허무하게 실책으로. KIA 타이거즈가 눈물을 흘렸다.

KIA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졌다. 끝내기 실책은 시즌 4호이자 통산 72호다.

2사 3루에서 유격수 박찬호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는 두산 박건우의 평범한 땅볼을 한번 더듬더니 1루로 원바운드 송구를 뿌렸다. 브렛 필이 잡지 못했다.

▲ 김호령이 9회초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그러나 KIA는 11회 박찬호의 실책으로 허무하게 졌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초반은 KIA의 흐름이었다. 1회 이범호의 땅볼 타점, 2회 강한울의 땅볼 타점, 3회 서동욱과 나지완의 적시타로 4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3회말 민병헌의 적시타,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엔 박건우의 2타점 2루타와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엔 양의지의 솔로포가 터졌다.

KIA는 9회초 김호령이 이현승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을 때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임창용은 지난주 고척 넥센전에 이어 또 분루를 삼켰다. 시즌 2패째.

두산 장원준은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이현승의 블론세이브로 역대 3번째 7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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