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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20개월만에 KLPGA 새내기 우승, AG 우승주역 맞대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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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20개월만에 KLPGA 새내기 우승, AG 우승주역 맞대결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0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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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서 박결과 치열한 접전, 9언더파로 이승현-박결에 2타 앞서 정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소영(19·롯데)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냈던 박결(20·NH투자증권)과 양보없는 대접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이소영은 올 시즌 신인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인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개월 만이다.

이소영은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파72, 6403야드)에서 10일 끝난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박결, 이승현(25·NH투자증권)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 이소영이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에서 10일 끝난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인 이소영은 올 시즌 KLPGA에 입문, 14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인선수가 KL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4년 11월 ADT 캡스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민선(21·CJ오쇼핑) 이후 20개월 만이다.

또 이소영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1180점으로 923점의 이정은(20·토니모리)을 크게 앞서 신인왕에 한발짝 가깝게 다가섰다.

2라운드까지 임은빈(19·볼빅)에 1타 앞선 선두를 달렸던 이소영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박결과 우승 다툼을 벌였다. 이소영과 박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이뤄낸 듀오였지만 이번만큼은 각자의 우승을 향해 한치 양보없는 접전을 벌였다.

두 선수의 뜨거운 우승다툼에 기가 눌린 임은빈은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 이소영(오른쪽)이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에서 10일 끝난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인 박결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전반 9개홀은 박결의 승리였다. 박결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이소영을 앞섰다. 이소영은 보기를 기록한 8번홀에서 한때 박결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소영은 끝까지 침착했다. 박결이 9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선 이소영은 후반 9개홀에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박결이 12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면서 2타차로 앞서나갔다.

이소영은 14번홀에서 3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3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더이상 박결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이소영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소영에 이어 신인상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도 선전했다. 이정은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 이소영(왼쪽)이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에서 10일 열린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마지막 3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캐디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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