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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성현 '버디쇼 세븐', 단숨에 US여자오픈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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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성현 '버디쇼 세븐', 단숨에 US여자오픈 선두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0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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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2라운드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 양희영-이미림에 2타차 선두…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컷오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번엔 박성현(23·넵스)이었다. 박성현이 하루 사이에 7개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마틴의 코르데바에 골프클럽(파72, 6783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우승상금 81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양희영(27·PNS)과 이미림(26·NH투자증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과 삼천리 투게더오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재 박성현은 KLPGA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타수, 드라이버 비거리, 톱10 피니시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민(24·BC카드),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함께 KLPGA 투어 대표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참가한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줄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2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탄 박성현은 5, 9번홀 버디로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인 뒤 후반 9개홀에서 본격적으로 타수 줄이기에 들어갔다. 11, 12번홀에 이어 15,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7타를 줄였다.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딱 하나 아쉬웠다.

박성현 외에도 한국 선수가 리더보드 상단 3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양희영이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미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번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7, 9, 10, 12번홀에서 보기로 뒷걸음쳤다. 하지만 15번과 18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공동 2위를 지켰다.

전날 10개의 버디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로 선두에 올랐던 이미림은 오히려 2타를 잃으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미림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지만 10번홀에서 더블 보기로 뒷걸음질친 뒤 12,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그나마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양희영과 공동 2위가 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6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로 노무라 하루(일본)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지은희(30·한화)는 4언더파 140타로 재미교포 다니엘 강(24)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 143타로 아마추어 최혜진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최운정(26·볼빅)과 장하나(24·비씨카드)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이보미(28·혼마골프)는 6오버파 150타로 공동 83위에 그쳐 컷오프됐다. 지난해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이보미와 함께 공동 83위로 탈락했다. 박세리(39·KEB하나금융그룹)도 9오버파 153타로 공동 113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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