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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불허' 리디아 고 84일만에 LPGA 통산 13승, 유선영 유일한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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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불허' 리디아 고 84일만에 LPGA 통산 13승, 유선영 유일한 톱10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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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3타 줄이며 3타차 우승, 시즌 최다3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맞이한 리디아 고(19·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에게 역전패는 없었다.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84일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 클럽(파71, 6389야드)에서 벌어진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4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시즌 2승 및 LPGA 통산 12승을 거둔 이후 84일 만에 승리를 더했다. 이와 함께 주타누간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았다. 당연히 프레셀과 챔피언 조에서 라운드를 시작했다.

아직 2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스스로 부담을 이겨낼 줄 알았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여세를 몰아 2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지만 프레셀은 2번홀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3타차로 벌어졌다.

프레셀이 곧바로 3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리디아 고를 2타차로 쫓았지만 리디아 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4, 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4타차로 도망갔다. 리디아 고는 6번홀 보기와 8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9개홀에서 4타를 줄였다.

프레셀이 7, 8번홀 버디로 역시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리디아 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쳤다. 리디아 고가 프레셀과 함께 10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자 프레셀이 스스로 무너졌다. 10번홀까지 리디아 고에 2타차 2위를 유지했던 프레셀은 11번부터 14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뒤로 밀려났다.

리디아 고는 1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했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17번홀까지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던 캔디 쿵(대만), 프레셀에 4타 앞서며 우승에 근접했고 18번홀을 보기로 끝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내심 우승에 도전했던 유선영(30·JDX)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유일한 '톱 10'이다.

최운정(26·볼빅)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전날 8타를 줄이며 공동 6위까지 올라 우승에 도전했던 강혜지(26·한화)는 2타를 잃으며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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