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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3승 GO!' 리디아 고 공동선두, 강혜지 8언더파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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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3승 GO!' 리디아 고 공동선두, 강혜지 8언더파 약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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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2라운드서 9타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강혜지도 리디아 고에 3타 뒤진 공동 6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하루에 9타를 줄이는 급상승세를 타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고 높은 자리를 점령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이후 84일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 클럽(파71, 6389야드)에서 벌어진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5언더파 66타, 공동 16위로 시작했던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리디아 고가 이날 기록한 62타는 2008년 대회 미국 교포 제인 박과 안젤라 박,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우에하라 아야코(일본)가 기록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전반 9개홀에서도 버디 2개로 2타를 줄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인 것은 후반 9개홀이었다.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리디아 고는 17번홀 버디에 이어 18번홀을 이글로 마감하면서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리디아 고에 1타 앞선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맞은 프레셀 역시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서는 강혜지(26·한화)가 눈부셨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35위에 그쳤던 강혜지는 18개홀 가운데 무려 10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8언더파 63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강혜지는 3번홀과 13번홀에서 기록한 보기만 아니었다면 10타를 줄여 코스 레코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단숨에 29계단이나 뛰어올랐고 공동 선두 리디아 고, 프레셀을 3타차로 추격,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1라운드를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유선영(30·JDX)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유선영은 버디 4개와 이글 1개로 전날 6타를 줄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11번홀 보기와 13번홀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올랐던 우에하라는 3타를 잃으면서 6언더파 136타로 지은희(30·한화), 최운정(26·볼빅)과 함께 공동 24위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9·SK텔레콤)은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4오버파 146타로 공동 130위에 그쳐 컷오프됐다. 맏언니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2타를 줄였지만 역시 1오버파 143타, 공동 108위로 마지막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마이어 LPGA 클래식을 통해 통산 5승, 시즌 2승을 기록한 김세영(23·미래에셋)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78위에 그쳐 컷오프돼 2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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