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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버디 10개 '융단폭격', US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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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버디 10개 '융단폭격', US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08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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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64타로 양희영 등 2위 그룹에 3타차 선두…지난해 챔피언 전인지는 박세리 등과 공동 52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미림(26·NH투자증권)이 버디쇼를 펼치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우승상금 81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미림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마틴의 코르데바에 골프클럽(파72, 6783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 첫날 버디 10개를 쏟아부으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양희영(27·PNS), 크리스티 커(미국)와 호주 교포 이민지(20·KEB하나금융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림의 이날 8언더파는 US여자오픈 단일 라운드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미림은 10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1, 12, 16, 18번홀 버디로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번홀과 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오간 이미림은 3번홀부터 9번홀까지 7개홀 가운데 5, 8번홀을 제외한 5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8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미림은 LPGA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는 완벽했다. 그린이 정말로 빨라서 파로 막아내는데 중점을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내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는 양희영도 첫날 상승세를 탔다. 양희영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후반 9개홀에서 버디 4개를 낚았다. 특히 15번홀과 18번홀 등 막판에 상승세를 타며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호주 교포 이민지도 파4의 6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 싸움에 가세했다. 이민지는 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양희영, 커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30·한화)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첫날 10위권에 들었다. 박성현(22·넵스)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유소연(26·KEB하나금융그룹)은 1언더파 71타로 신지은(24·한화)과 함께 공동 22위로 첫날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장하나(24·비씨카드)는 1오버파 73타로 김효주(21·롯데)와 함께 공동 52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국에서 LPGA 무대를 떠나는 박세리(39·KEB하나금융그룹) 역시 지난해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 52위가 됐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2번홀 트리플 보기에 이어 3번홀 더블 보기로 순식간에 5타를 잃는 바람에 3오버파 75타로 공동 93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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