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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부활투' LG트윈스 우규민, 나경민에게만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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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부활투' LG트윈스 우규민, 나경민에게만 고전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10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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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6⅔이닝 무실점 호투

[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투수 우규민이 오랜만에 호투를 펼쳤지만 나경민에게는 고전했다.

우규민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다. 직전 3경기에서 모두 7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에서 소화한 이닝은 도합 13⅔이닝. 에이스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지난 6월 4일 kt전 이후로 승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피칭은 이전과는 180도 달랐다.

▲ 우규민이 롯데와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사진=스포츠Q DB]

대부분의 타자들에게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지만 우규민은 유독 전날 1군 데뷔전을 치른 롯데 외야수 나경민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치지 못했다.

1회 첫 맞대결에서 범타 처리했지만 공을 9개나 던졌다. 3회엔 볼넷을 내줬다. 볼카운트 2-2의 우위를 잡고도 돌려세우지 못했다. 5회 세 번째 맞대결에선 공을 2개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나경민에게는 다소 고전했지만 우규민은 이날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팀 타선이 1회초 5점을 지원해준 상황에서 우규민은 역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나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여기서 김문호와 박종윤을 도합 3구 만에 좌익수 뜬공, 우익수 뜬공 아웃시켰다.

2회에는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우규민은 5회마저 실점 없이 마치며 가뿐히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우규민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 선두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우규민은 박종윤, 김민하를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7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준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진해수에게 넘겼다. 이날 약한 면모를 보였던 나경민과 대결을 피했다.

좌완투수가 올라오자 롯데는 강민호를 대타로 투입했다. 진해수가 강민호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우규민의 실점이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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