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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다운 쾌승' 북한 여자축구, 5골차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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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다운 쾌승' 북한 여자축구, 5골차 첫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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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cm 장신 공격수 김윤미 2골, 베트남에 5-0 승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우승후보다웠다. 북한 여자 축구가 골 폭죽을 터뜨리며 아시안게임 서전에서 쾌승을 거뒀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16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김윤미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을 5-0으로 완파했다.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던 북한 여자 축구는 8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우승 경력 이외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3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 1회 등 국제 대회에서 수차례 명성을 떨친 북한에 베트남은 적수가 될 수 없었다.

174cm의 장신 공격수 김윤미는 월등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베트남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전반 5분만에 오른발 슛으로 베트남의 골문을 열며 대승의 서막을 열었다. 그는 5분 뒤에는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북한은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김은주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41분에는 리예정이 라은심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연결해 네 번째 골을 작렬했다.

승리를 확정지었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지만 북한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전반보다는 창이 무디긴 했어도 골은 또 터졌다. 정유리는 후반 39분 자신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북한은 오는 20일 홍콩을 상대로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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