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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벰버 맨' 촬영 중 딸 잃은 브로스넌의 연기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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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벰버 맨' 촬영 중 딸 잃은 브로스넌의 연기투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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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노벰버 맨' 촬영 도중 주연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의 딸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빌 그랜저의 인기 스파이 소설 '스파이는 없다(There Are No Spies)'를 원작으로 한 영화 '노벰버 맨'은 코드네임 ‘노벰버 맨’으로 불린 전직 최고의 CIA 요원 피터(피어스 브로스넌)가 증인을 보호하는 은밀한 작전에 뛰어들며, 옛 제자와 전세계 모든 스파이들의 타깃이 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 피어스 브로스넌과 딸 샬롯 브로스넌

브로스넌은 첩보물의 대명사 '007' 시리즈의 5대 본드로 카사노바 이미지로 유명해진 배우다. 하지만 실제 생활은 순정파 로맨티시스트다. 그는 1991년 첫 번째 아내 카산드라 해리스를 난소암으로 잃었으며 '노벰버 맨' 촬영 도중 딸 샬롯 브로스넌 역시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발표된 성명을 통해 그는 “난소암을 앓던 샬롯이 하늘로 떠났다. 샬롯은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암과 싸웠으며, 사랑하는 딸을 잃어 마음이 무겁다. 이 지독한 병이 하루라도 빨리 완치될 수 있기를 기도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샬롯 브로스넌은 사망 2주 전 알렉스 스미스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친구와 친지만이 참여했고, 피어스 브로스넌은 아버지로서 그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그녀의 임종 후 그는 '노벰버 맨' 촬영장인 세르비아에 복귀, 촬영을 마쳤다. 극중 브로스넌은 딸과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촬영 중 실제 딸을 잃었던 그의 슬픈 경험이 더욱 애틋한 연기로 살아난 셈이다.

▲ '노벰버 맨'의 한 장면

개봉 전부터 속편 소식이 들려오며 새로운 스파이 액션 프렌차이즈의 탄생을 알린 '노벰버 맨'은 오는 10월16일 국내 개봉과 함께 관객에게 세련된 액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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