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노벰버 맨' 촬영 도중 주연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의 딸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빌 그랜저의 인기 스파이 소설 '스파이는 없다(There Are No Spies)'를 원작으로 한 영화 '노벰버 맨'은 코드네임 ‘노벰버 맨’으로 불린 전직 최고의 CIA 요원 피터(피어스 브로스넌)가 증인을 보호하는 은밀한 작전에 뛰어들며, 옛 제자와 전세계 모든 스파이들의 타깃이 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스넌은 첩보물의 대명사 '007' 시리즈의 5대 본드로 카사노바 이미지로 유명해진 배우다. 하지만 실제 생활은 순정파 로맨티시스트다. 그는 1991년 첫 번째 아내 카산드라 해리스를 난소암으로 잃었으며 '노벰버 맨' 촬영 도중 딸 샬롯 브로스넌 역시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발표된 성명을 통해 그는 “난소암을 앓던 샬롯이 하늘로 떠났다. 샬롯은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암과 싸웠으며, 사랑하는 딸을 잃어 마음이 무겁다. 이 지독한 병이 하루라도 빨리 완치될 수 있기를 기도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샬롯 브로스넌은 사망 2주 전 알렉스 스미스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친구와 친지만이 참여했고, 피어스 브로스넌은 아버지로서 그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그녀의 임종 후 그는 '노벰버 맨' 촬영장인 세르비아에 복귀, 촬영을 마쳤다. 극중 브로스넌은 딸과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촬영 중 실제 딸을 잃었던 그의 슬픈 경험이 더욱 애틋한 연기로 살아난 셈이다.
개봉 전부터 속편 소식이 들려오며 새로운 스파이 액션 프렌차이즈의 탄생을 알린 '노벰버 맨'은 오는 10월16일 국내 개봉과 함께 관객에게 세련된 액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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