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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린드는 끝내기 3점 홈런 쳤는데,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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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린드는 끝내기 3점 홈런 쳤는데,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침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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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 기록…시애틀 9회말 대역전극 4-3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침묵했지만 경쟁자 애덤 린드는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리며 영웅이 됐다. 린드의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섰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도 2차례 기록한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하며 타율이 0.283에서 0.279로 낮아졌다.

이날 이대호는 물론이고 시애틀 타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에게 철저하게 묶였다. 세일은 8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6개를 기록하며 시애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친 뒤 팀이 0-3으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7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긴 했지만 더이상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애틀은 9회말 세일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대반격에 성공했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안타와 넬슨 크루즈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어냈고 이대호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이대호는 데이빗 로버트슨의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두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극을 이뤄냈다. 아웃카운트 하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날 상황에서 카일 시거의 중전 적시타로 1-3으로 따라간 시애틀은 크리스 이아네타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린드가 로버트슨의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세이프코 필드는 환호성으로 휩싸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이날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김현수를 벤치에 앉혀둔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에 2-1 패배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 나설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원래 마무리였던 트레버 로젠탈은 9회초에 나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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