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WHY Q] '12년 EPL 무관'에도 아스날 회장이 벵거 중용하는 이유는?
상태바
[WHY Q] '12년 EPL 무관'에도 아스날 회장이 벵거 중용하는 이유는?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7.22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지디스 아스날 회장, "예전에 대한 향수는 가지고 있지 않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아스날 이반 가지디스 회장이 12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어도 아르센 벵거 감독을 중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21일(한국시간) 다국적 축구전문매체 ESPNFC에 따르면 아스날 가지디스 회장은 “팀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벵거가 아스날 감독을 맡기에 최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벵거가 아스날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시절에 대한 향수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 향수는 나와 이사회가 벵거를 쓰는 이유가 아니다”라며 “벵거의 헌신과 장기적인 비전은 팀을 항상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전했다.

벵거는 EPL에서 가장 오래 팀을 맡은 감독이다. 1996년부터 아스날을 이끈 벵거는 올해 부임 20주년을 맞았다. 벵거는 아스날을 맡으면서 값비싼 이적료로 선수를 사오기보다는 젊은 유망주를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실로 세스크 파브레가스, 시오 월콧, 잭 윌셔 등을 키워냈다. ‘벵거 유치원’이라는 별명이 생겨난 이유다.

벵거는 20년 동안 3번의 EPL 우승, 6번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2004년 EPL 무패 우승을 차지한 뒤 무관. 12년 동안 거뒀던 성과는 지난 3년 간 FA컵 우승 2번이 전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년 연속으로 16강에 머물렀다.

벵거는 유망주만 육성하고 우승에서는 멀어진다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그에 대한 가지디스 회장의 믿음은 확고하다. 가지디스 회장은 “벵거에 대한 신뢰가 아스날이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이유이고 그를 계속 고용하고 투자하는 계획에 참여시키는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