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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38사기동대' 마동석·서인국 재결합했지만 다시 좌절, '최종보스' 어떻게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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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38사기동대' 마동석·서인국 재결합했지만 다시 좌절, '최종보스' 어떻게 이길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7.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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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이야기에서는 보통 좌절 뒤에는 성공이, 성공 뒤에는 좌절이 따른다. 계속된 성공이나 좌절은 쉽게 이야기를 평이하게 만들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기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38사기동대'에서 백성일(마동석 분)과 양정도(서인국 분)가 좌절을 만났던 순간은 지난 11회 방송이었다. 그동안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고액 체납자들을 골탕먹여 오던 두 사람은 서인국의 복수극으로 인해 서로 갈라서는 위기를 마주하게 된다.

23일 오후 11시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연출 한동화) 12회에서는 지난 방송의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시 기세가 상승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동석은 박덕배(오만석 분)의 도움으로 다시 서인국을 만나게 되며 두 사람은 주먹질을 한 끝에 서로 화해한 후 최철우(이호재 분)의 1000억 체납 세금을 사기로 받아내고자 결심한다.

두 사람은 서인국의 계획 아래 이호재의 아들인 최상준(권해성 분)에게 접근해 재계약을 빌미로 사기극을 벌이고자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이호재의 계략이었다.

▲ '38사기동대'의 양정도(서인국 분)와 백성일(마동석 분) 최철우(이호재 분)의 계략에 작전을 실패하며 위기를 맞게 된다. [사진 =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 방송화면 캡처]

이호재는 "학연에 집착하는 사람은 학연 때문에 망하고 혈연에 집착하는 사람은 혈연 때문에 망한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이호재의 아들이라고 알려진 권해성은 실제 이호재의 아들이 아니었고 이는 이호재가 서인국과 마동석을 낚기 위해 던져둔 미끼였다.

이로써 마동석과 서인국에게 이호재와 관련한 검찰 자료를 넘겨준 오만석 역시 곤경에 처하게 됐다. 서인국은 경찰에 체포되고 마동석은 천갑수(안내상 분)의 도움으로 징역살이는 면하게 된다.

서인국은 마동석이 증인으로 참석한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받게 되었고 이로써 이들의 사기 행각은 완벽하게 실패로 돌아갔다. 안내상은 "시스템에 속할래? 시스템을 파괴하는 바이러스가 될래?"라는 대사로 마동석에게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키고 살아가라는 협박을 남겼다.

이번 공사는 서인국과 마동석이 화해한 이후 첫 작전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성공의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호재는 '최종보스' 답게 이전의 체납자들과는 다른 뛰어난 수단으로 서인국을 곤경에 빠뜨렸다.

지난 방송이 서인국의 과거와 복수 동기를 설명하며 다소 느리게 전개됐던 만큼 이번 방송에서는 다시 한 번 '38사기동대'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서인국과 마동석의 작전이 손쉽게 실패하면서 '38사기동대'는 다시 느린 전개로 12화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직 이들의 모든 계획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예고편에서 서인국은 교도소에서 왕회장(이덕화 분)의 도움으로 가석방을 받게 됐고, 가석방 기간 동안 이호재를 다시 한 번 잡기 위해 마동석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38사기동대'는 이번주 내내 작전을 실패하면서 느린 템포를 이어갔다. 과연 다음 방송에서는 이호재에게 역공을 가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까?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해 줬던 '38사기동대'의 컴백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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