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플롯초점Q] '38사기동대' 마동석, '소실대탐'을 꿈꾸는 의리있는 기다림
상태바
[플롯초점Q] '38사기동대' 마동석, '소실대탐'을 꿈꾸는 의리있는 기다림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7.30 0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작은 것 하나를 내 주더라도 이어지는 판국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면 괜찮다는 생각. 바로 ‘소실대탐’이다.

‘38사기동대’의 마동석이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주변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이며 ‘한탕’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9일 오후 방송된 영화전문채널 OCN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연출 한동화)에서는 양정도(서인국 분)가 교도소에 수감된 뒤 2년이 흐른 모습이 공개됐다. 그와 동시에 양정도가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 경찰서에서 백성일(마동석 분)과 나눴던 대화가 공개되며 다시 한 번 반전을 선사했다.

과거 서인국은 경찰서에서 마동석을 만난 뒤 몸싸움을 벌였다. 이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동석에 대한 서인국의 배신감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서인국은 마동석과 싸우는 척하며 “나를 팔고 최철우의 진짜 돈 줄을 파라”는 말을 전했다.

▲ 29일 밤 방송된 OCN '38사기동대'에서는 백성일(마동석 분)이 양정도(서인국 분)가 감옥에 있는 동안 맹하고 어눌한 연기로 주위의 의심을 피하는 지능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 OCN '38사기동대' 방송 화면 캡처]

자신이 감옥에 가 있는 동안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다시 한 번 최철우(이호재 분)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는 의미의 말이었다.

서인국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마동석은 철저하게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불의를 보면 못 참던 성격은 사라졌고, 과거 맹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돌아 간 것이다. 이러한 마동석의 변화는 그를 믿고 따르던 동료들을 실망시켰고, 그와 동시에 천갑수(안내상 분)를 비롯한 ‘윗선’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마동석의 ‘계산’이었다. 마동석은 안내상과 이호재 쪽에서 자신을 끝없이 감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조용한 삶’을 택한 것이다.

마동석이 ‘조용한 삶’을 선택하자 자연스럽게 안내상은 마음을 놓기 시작했고, 안내상에게 보고를 듣게 된 이호재 역시 마동석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결국 마동석의 ‘눈속임’이 윗선에 통한 것이다.

▲ OCN '38사기동대' [사진= OCN '38사기동대' 방송 화면 캡처]

마동석의 이러한 선택의 이유는 서인국의 부재 때문이었다. 서인국은 법정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고, 언제 사회로 나오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마동석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최대한 조용히 이호재의 돈 줄을 파며 서인국을 기다리기 위한 수단으로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서인국이 2년 만에 출소하고, 그동안 많은 정을 나눴던 국밥집 할아버지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되며 마동석의 준비도 끝나게 됐다.

결국 마동석은 변화를 택하며 서인국과의 의리를 지켜냈다. 그와 동시에 이호재의 세금을 걷기 위한 준비까지 모두 마치며 서인국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앞으로도 마동석은 세금징수국 사람들이나 안내상, 이호재 등 사람들 앞에서는 변화한 모습, 어눌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선 사기에서 보다 훨씬 더 치밀해진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어 그의 행동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