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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동점 투런-김성욱 끝내기 투런, NC의 마산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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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동점 투런-김성욱 끝내기 투런, NC의 마산 극장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31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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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0-8까지 뒤졌다가 7회말 6득점 만회…9회말 4득점으로 10-8 역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LG와 주말 홈 3연전에서 연패를 기록했던 NC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역시 연패에서 탈출한 선두 두산과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NC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8로 뒤진 9회말 에릭 테임즈의 동점 투런 홈런과 김성욱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10-8 대역전승을 거뒀다. NC는 54승 33패 2무로 두산(60승 34패 1무)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6회말까지만 하더라도 NC는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3연패 수렁에 빠질 위기를 맞았다. 해커는 3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7실점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믿었던 에이스 투수의 난타에 일찌감치 패배의 기운이 감지됐다. 6회초에는 세번째 투수 민성기가 손주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0-8까지 뒤졌다.

하지만 NC가 7회말부터 우규민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테임즈의 유격수 실책 출루와 함께 김성욱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NC는 손시헌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어내며 우규민을 강판시켰다.

우규민이 내려가자 NC의 방망이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모창민, 김준완의 연속 적시타로 3-8로 쫓아간 NC는 지석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나성범, 테임즈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까지 더해 6-8까지 추격했다.

LG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기사회생한 NC는 9회말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1사후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테임즈가 곧바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동점 투런 홈런을 만들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역전 주자를 만들어낸 가운데 조영훈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를 단 1개만 남겼지만 김성욱이 바뀐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8점차 열세를 단 3이닝 만에 뒤집는 NC의 화력쇼에 마산구장에 모인 8376명의 관중들은 일순간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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