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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악재' 리우올림픽, 이번엔 선수단 절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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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악재' 리우올림픽, 이번엔 선수단 절도로 몸살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0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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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수단장 "이번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지카 바이러스, 수질 오염 등으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이번엔 절도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호주 올림픽 선수단이 선수촌에서 발생한 소규모 화재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과 셔츠를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선수단은 리우올림픽 개막 전부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리우에 입국한 뒤 숙박을 위해 찾은 선수촌이 물과 가스가 새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자 입촌을 거부했다. 지난달 29일 다시 선수촌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지하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키티 칠러 호주 선수단장은 자신들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극도로 우려스럽고 혼란스럽다”며 “단지 이번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절도 문제는 이번만이 아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달 31일 “중국 육상 100m 허들 대표로 출전하는 스둥펑과 카메라맨이 취한 척하고 접근한 도둑에게 물건을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도둑은 호텔로 들어오는 스둥펑 일행에게 취한 척하고 다가온 뒤 그들 앞에서 토했다. 오물을 씻고 돌아와 보니 카메라맨의 장비가 감쪽같이 없어진 상태였다. 보안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스둥펑 일행이 겪은 취객이 한 행동은 물건을 훔치기 위한 유인책이었다.

CBS스포츠는 “도난을 비롯한 보안 문제가 진작부터 제기된 지카 바이러스, 수질 오염, 저조한 티켓 판매 외에도 리우올림픽에서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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