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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싸우자 귀신아' 옥택연, '옥빙구'와 '짐승남' 사이서 나오는 '박봉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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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싸우자 귀신아' 옥택연, '옥빙구'와 '짐승남' 사이서 나오는 '박봉팔'의 매력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8.0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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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은 ‘옥빙구’와 ‘짐승남’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옥빙구’는 그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드러낸 ‘허당’스러운 실제 성격 때문에 지어진 닉네임이며, ‘짐승남’은 그룹 2PM(투피엠) 활동을 하며 얻은 섹시하고 남자다운 이미지에서 나온 것이다.

옥택연은 이 둘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조화해 현재 출연하고 있는 ‘싸우자 귀신아’에서 매력적인 캐릭터 ‘박봉팔’을 만들어내고 있다. 까칠하지만 다정하고, 훈훈한 외모를 지녔지만 허당의 면모를 갖춰 ‘빈틈’이 있는 박봉팔 캐릭터는 실제의 옥택연의 이미지와도 큰 괴리가 없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옥택연은 매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연출 박준화·극본 이대일)에서 박봉팔 역을 맡았다. 극중 옥택연은 귀신으로 등장하는 김현지 역의 김소현과 러브라인을 이루며 까칠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옥택연은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본인이 평소 갖고 있는 '짐승남'과 '옥빙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까칠함과 다정함을 넘나드는 박봉팔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사진 =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화면 캡처]

특히 박봉팔 캐릭터가 더욱 재밌는 것은, 실제의 옥택연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싸우자 귀신아’ 공식홈페이지에는 박봉팔 캐릭터에 대해 가장 먼저 ‘명성대학교 2학년. 성적 우수 장학생이자 경제학과 과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과거 토익만점 성적표를 공개하는 등 ‘엄친아’ 이미지를 갖고 있던 옥택연과 잘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또한 ‘까무잡잡한 구릿빛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 키 185에 적당히 근육 잡힌 몸’이라는 설명은 실제로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와 큰 키, 그리고 ‘옥캣’이라는 별명처럼 커다랗고 진한 눈매를 갖고 있는 옥택연의 외모를 그대로 묘사한 것처럼 보일 정도다. 

이처럼 드라마 속 박봉팔은 ‘옥빙구’와 ‘짐승남’의 경계를 넘나든다. 시크하지만 매정하지는 못해 때론 허당의 면모로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는가하면, 김소현 앞에서는 남자답고 든든한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에서 박준화 감독 또한 “봉팔과 택연 평소의 이미지가 많이 닮아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본인의 색깔, 캐릭터가 많이 반영된 재밌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동안 옥택연은 드라마 ‘드림하이’(2011), ‘후아유’(2013), ‘참 좋은 시절’(2014), ‘널 만질거야’(2016) 등에 출연하며 가수로서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들들 보여줬다. 이와 함께 예능 ‘패밀리가 떴다 2’(2010), ‘삼시세끼’(2014), ‘삼시세끼 정선편’(2015) 등을 통해서는 특유의 발랄하고 장난스러운 이미지로 ‘옥빙구’란 별명을 얻으며 친근감까지 더했다.

옥택연이 가진 ‘짐승남’과 ‘옥빙구’ 이미지는 서로 상반되는 극과극 캐릭터지만, 이런 다양한 매력들이 한데 어우러져 ‘싸우자 귀신아’에서의 박봉팔이 더욱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있다. 또한 옥택연이 가진 다양한 캐릭터가 극 속에 무리 없이 녹아든 건, 그가 ‘싸우자 귀신아’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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