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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격 번복' 여자 10m 공기소총, 한국 다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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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격 번복' 여자 10m 공기소총, 한국 다시 동메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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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정 위반이 고의 없다고 판정…메달도 원위치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여자 사격대표팀의 메달이 판정 번복 해프닝 때문에 다시 동메달로 정정됐다.

정미라(27·화성시청)와 김설아(18·봉림고), 김계남(17·울산여상)으로 구성된 여자 사격대표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241.6점을 기록해 중국(1253.8점), 이란(1245.6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결과로 동메달이 확정됐지만 공식기록과 선수들의 사후 복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장빈빈(중국)이 무게추 규정을 위반했다는 판정에 따라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중국이 실격 처리됐다.

장빈빈의 총에서 이상한 것이 발견됐다. 개머리판의 아래 부분에서 돌출된 부분이 발견돼 그가 부정 방법을 쓴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정한 소총 기술규칙 7.2.4.6항 외부 무게추 규정에는 ‘개머리판의 아래 부분에서 앞 또는 옆으로 돌출된 장비나 무게추는 사용을 금한다’고 나와 있다.

이에 중국이 실격 처리됐고 은메달이었던 이란이 금메달, 동메달이었던 한국이 은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4위였던 싱가포르는 메달권에 진입하며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그러나 약 한 시간 만에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중국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총괄하는 아시아사격연맹 관계자들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장비검사 심판들이 긴 논의를 펼친 끝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 중국 선수의 실격 처리를 다시 번복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의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은 돌아왔고 싱가포르는 4위로 떨어졌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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