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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유지태 부부, 남수단 톤즈에 네티즌과 함께 학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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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유지태 부부, 남수단 톤즈에 네티즌과 함께 학교 설립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9.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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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저희 부부가 학교를 지으려는 궁극적인 이유는 교육과 배움을 통해 인식이 변화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김효진-유지태 부부가 남수단 톤즈에 학교를 지었다.

18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남수단 톤즈에 초등학교 설립이 완공되었음을 밝혔다. 이는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유지태∙김효진 홍보대사 부부와 4천여명의 네티즌 후원으로 지어진 것이다.

▲ 유지태, 김효진 부부가 아프리카 남수단에 초등학교를 지었다.[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는 21년에 걸친 오랜 내전 이후 분단국가다. 2011년 독립했으나 여전히 부족 간 분쟁이 진행 중이고 가뭄, 난민문제 등으로 열악하다.

2005년 남수단 방문이 인연이 돼 월드비전 후원자가 된 김효진은 "당시 전쟁으로 학교와 집이 사라진 상황이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배가 고프고 힘들어도 학교에 가서 마음껏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남수단 톤즈에 학교를 지어주고 싶었던 오랜 바람이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교육은 지속적인 발전의 핵심이다. 남수단의 미래인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스스로 꿈꾸고 변화하는 힘을 길러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이번 학교는 저희 부부가 한 게 아니라 뜻깊은 일에 동참해준 4000여명의 네티즌 분들과 함께 만든 기적"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새로 설립된 마드홀 초등학교는 남수단 와랍주 톤즈 남부에 위치해 있다. 학교 시설과 교사의 부족으로 전학을 가거나 학업을 포기했던 아이들 500명이 안전한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학부모, 교사 및 지역사회 리더들을 위한 모임을 꾸준히 진행해 지역사회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초등교육 등록률 또한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지태∙김효진은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지속적으로 학교 건축을 통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 왔다. 결혼 축의금으로 미얀마 피지다곤 지역에 2개의 초등학교를 건축했으며 결혼 1주년에는 함께 미얀마 학교를 방문한 바 있다. 이어 남수단 학교 짓기를 위해 온라인 포털사이트 캠페인 참여, 화보 촬영금 전액 기부 등으로 참여해왔다.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 짓기, 교육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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