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SQ현장분석] 최정용-이진석-김동엽, 덜익은 SK와이번스 미래들
상태바
[SQ현장분석] 최정용-이진석-김동엽, 덜익은 SK와이번스 미래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8.04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정용-이진석 견제사만 3개, 김동엽은 상대 배터리 변화구 승부에 속수무책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정용(20), 이진석(21), 김동엽(26).

미래가 창창한 '비룡 영건'들이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젊은 선수들의 아찔한 실수 속에 SK 와이번스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5강 싸움이 한창이라 1승이 소중한데 자멸하고 말았다.

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5로 졌다. 시즌 51패(48승)째. 5위 이하 팀들로부터 달아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삼성 선발 차우찬을 무너뜨릴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는데 흐름이 여러 차례 끊겼다.

▲ 왼쪽부터 최정용, 이진석, 김동엽. SK의 영건들이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팀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4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최정용이 1루에서 견제구로 아웃됐다. 6회말에도 이진석과 최정용이 연속 견제사했다. 김용희 감독은 참담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화를 삭이는 표정이었다.

최정용은 수비에서도 사령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6회초 1사 1루, 이지영이 때린 타구를 백핸드로 처리하려다 흘리고 말았다. 글러브를 좀 더 밑으로 가져갔어야 했는데 자세가 높았다.

‘차우찬 공략용’으로 선발로 출격한 김동엽도 조급함을 드러냈다. 차우찬-이지영 배터리가 체인지업, 슬라이더 조합의 집요한 변화구 승부를 했는데 참지 못하고 연방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2삼진.

김동엽을 대신해 투입된 이진석은 6회 첫 타석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견제사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 참사였다. 8회말 2사 2루서는 무기력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프로의 높은 벽을 절감한 영건 3인방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